풍생고 입학을 축하하며 여러분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합니다.                   

 지난해 뜻하지 않은 코로나19의 창궐로 전세계가 깊은 수렁에 빠져 아직까지도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겨울이 깊어가면 봄이 또 거짓말처럼 우리 곁에 다가오듯이 절망 속에서도 우리는 늘 새로운 희망을 가슴에 품고 살아야 합니다. 오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명문 풍생의 넉넉하고 포근한 품에 안겨,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신입생 여러분의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합니다.                    

봄볕처럼 따사로운 여러분의 풋풋하고 생기발랄한 모습으로 학교가 온통 환해졌습니다.         

 앞으로 우리 풍생의 모든 교직원과 2,3학년 선배들은 여러분의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학교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이끌어주고 도와줄 것입니다. 신입생 여러분도 하루 빨리 고등학교 생활에 적응하여, 선생님들의 훌륭한 가르침 속에서 열심히 자신의 꿈을 찾고 실력을 키우면서 소중한 이상 실현에 용맹정진하기 바랍니다. 

아울러 명문 풍생의 빛나는 교풍 속에서 풍생인의 자긍심을 느끼고, 항상 즐겁고 보람 있는 학교생활을 통해 ‘도덕적 품성과 옹골찬 실력’을 갖춘 훌륭한 풍생인으로 착실히 성장하길 기대합니다.

 사랑하는 신입생 여러분!

오늘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여러분에게 무조건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라’는 간곡한 당부를 하고자 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 누구일까요? 그것은 부모도 친구도 아닌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내가 존재하기 때문에 가족도 친구도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사춘기 때 늘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우리 집은 가난하다, 나는 공부를 못한다, 외모가 못생겼다’는 등의 열등감과 패배의식에 젖은 채 소중한 학창시절을 허송세월하며 방황하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행복한 삶의 가치는 돈, 성적, 외모순이 아닙니다. 우리의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뚜렷한 주체성을 가지고 세상을 당당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알지도 못하는 익명의 관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인생을 허비하고 있다. 그렇게 해도 남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관객은 매일 바뀌고 그들은 내 인생에서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는 말처럼 매사 남을 의식하고 그들과 비교하며 자존감 없는 열패의식에 젖어, 타인의 아바타로 살아가는 것만큼 불행한 일은 없습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어두운 그늘과 삶의 계단이 없는 사람도 없습니다. 우리네 세상살이는 전화위복, 새옹지마 등의 고사성어처럼 굴곡이 많고 변화무쌍합니다. 그래서 삶은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또 다른 희망과 가능성을 믿고 열심히 노력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성공적인 삶을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분명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누구보다도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며, 명확한 삶의 목표를 세우고 끝까지 도전하였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품은 꿈은 그대로 자신의 삶이 됩니다. 그렇기에 여러분은 내 인생의 분명한 목표를 정하고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 힘들어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가다가 넘어지면 또 일어나 다시 걸어야 합니다. 우직하게 칠전팔기, 마부위침, 우공이산의 교훈을 꼭 실천하기 바랍니다. 세상에 노력하지 않고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지금의 나를 부정하거나 회피하지 말고 자신만의 꿈을 찾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바로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신입생 여러분!

다시 한번 여러분의 입학을 축하하며, 여러분 모두가 진정으로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간절한 소망과 두려움 없는 도전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풍생고의 새로운 신화창조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