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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맞은 수험생 ‘수시 지원’ 고민… 대학별로 눈여겨봐야 할 변화는

date_range 2021.07.23 remove_red_eye 549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2022학년도 수도권 주요 대학별 수시 지원 참고사항 ①’

 

 

동아일보 DB

 《2022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10일(금)부터 14일(화) 중에서 대학별로 3일 이상의 기간을 정해 실시한다. 최종 수시 지원은 여름방학 이후로 예정된 9월 모의평가의 가채점 결과까지 반영해 결정해야 하지만 대략적인 윤곽은 그나마 시간적 여유가 있는 방학 중에 짜 두는 것이 좋다. 지난해와 비교해 달라진 점 등을 비롯해 차별화된 수시 전략을 위해 검토해야 할 사항들이 꽤나 많기 때문. 이에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총 두 편에 걸쳐 수도권 주요 대학 23곳의 수시모집 주요 특징을 짚어봤다.》

 

 

○ 가톨릭대

 

가톨릭대는 기존 ‘학생부교과’를 학교장추천이 필요한 ‘지역균형전형’으로 전환한다. 추천 인원은 고교별 15명 이내이다. 전형 자체는 ‘교과 100%’로 동일하나, 올해부터 수학 선택과목에 따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차등 적용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미적분 또는 기하를 택한 경우 ‘2개 등급합 7’을 충족하면 되지만, 확률과 통계를 선택할 경우 ‘2개 등급합 6’을 충족해야 한다. 

 

수시 전 전형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잠재능력우수자(학생부종합)’는 모집인원만 소폭 축소되었을 뿐 전형방법은 같다. △의예 △약학 △간호 △신학과 등 특정 모집단위에 한해 실시하는 ‘학교장추천’ 역시 전형방법은 변함이 없으나, 올해부터 졸업자도 지원이 가능하며, 1단계 선발 배수를 4배수로 확대했다.

 

‘논술전형’은 일부 모집단위에서 유형이 달라졌다. 전년도까지 언어논술, 수리논술을 모두 실시했던 △공간디자인·소비자학과 △의류학과 △아동학과는 올해부터 언어논술만을, 식품영양학과는 수리논술만을 실시한다. 한편, 인문·자연으로 구분해 선발했던 간호학과는 올해부터 계열 구분을 폐지해 수리논술만 실시한다.

 

 

○ 건국대

 

건국대는 몇몇 세부사항을 제외하면 동일한 기조로 전형을 운영한다. 눈여겨볼 부분은 ‘KU학교추천(학생부종합)’이 ‘KU지역균형(학생부교과)’으로 변경됐다는 점이다. 학교장추천이 필요한 것은 동일하나, 전형방법이 ‘서류 70%+교과 30%(수능 최저 X)’에서 ‘교과 100%(수능 최저 O)’로 바뀌고, 자기소개서 제출도 폐지된다. 선발인원도 축소돼 합격선 전반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학생부종합전형인 ‘KU자기추천’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자기소개서 제출이 필수이며, 2단계에서 ‘1단계(서류) 70%+면접 30%’를 진행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다. 건국대는 연세대, 한국항공대와 더불어 ‘논술 100%’로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다. 

 

단,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에 지원 시 충족 가능 여부를 고려해야 한다. 다른 대학과 논술고사 실시일이 겹치므로(11월 20일) 고사 일정에 따른 응시 가능 여부도 따져야 한다.

 

 

○ 경희대

 

경희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이던 ‘고교연계’를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전환하며 ‘서류 70%+교과 30%(수능 최저 X)’에서 ‘교과 80%+출결 10%+봉사 10%(수능 최저 O)’로 전형방법을 바꿨다. 중앙대와 마찬가지로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교별 추천 인원은 인문 2명, 자연 3명으로 전년도와 동일하다. 경희대뿐 아니라 주요 상위권 대학 모두가 학교장추천전형을 신설한 만큼 입시결과 및 지원자의 변동을 염두에 둔 지원이 필요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인 ‘네오르네상스’도 올해부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전형방법은 전년도와 동일하나, 1단계 선발 배수를 4배수로 확대하고, 2단계 면접에서 서류 확인 면접만을 진행한다(의학계열 제외).

 

‘논술우수자’는 인문계열 모집단위에 한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일부 완화한다(2개 등급합 4→5). 자연계열은 올해부터 과학논술을 폐지하고 수학논술만 진행한다(의학계열 제외). 한편, 올해 약대 학부 선발을 실시해 ‘네오르네상스’로 20명, ‘논술우수자’로 8명을 선발한다.

 

 

○ 고려대

 

고려대는 일부 세부사항을 제외하고 전년도의 기조를 따른다. 정시 모집인원 확대로 수시 전형별 모집인원이 크게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학교추천’, ‘일반(학업우수)’ 등은 각각 298명, 280명 이상 모집인원을 줄였다. ‘특기자전형’의 경우 사이버국방학과(18명)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전형을 실시하지 않는다. 

 

‘학교추천’에도 변화가 생겼다. 전년도까지 ‘교과 60%+서류 20%+면접 20%’였던 전형방법을 ‘교과 80%+서류 20%’로 변경했다. 기존에는 수능 후 면접으로 수능 성적에 따라 지원여부 결정이 가능했지만, 면접이 폐지됨에 따라 이러한 전략적 지원이 불가능해졌다. 반면, ‘일반(학업우수형)’, ‘일반(계열적합형)’ 2개 학생부종합전형은 전년도와 전형방법 및 평가 기준 모두 동일하다.

 

고려대는 전형을 불문하고 매우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므로 충족 가능성을 염두에 둔 지원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올해부터는 수시 전 전형에 대해 자기소개서 제출이 폐지되며, ‘학교추천’과 ‘일반(학업우수형)’의 복수지원이 가능해졌다. 또한, 제출 서류 축소로 학생부 영향력이 커지고, 전형 간 중복 지원도 가능해 상위권 학생들의 지원 흐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 광운대

 

광운대는 ‘교과성적우수자’를 ‘지역균형’으로 전환해 학교장추천을 요구한다. 단, 추천 인원에는 제한이 없어 사실상 기존 전형과 다르지 않다. 전형방법도 일부 달라진다. 먼저, 교과성적을 반영하는 모든 전형에 대해 출결 및 봉사 점수를 반영하지 않는다. ‘지역균형’도 ‘교과 100%’로 학생을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하지 않으므로 교과 경쟁력이 있는 수험생은 지원을 고려해보자. 전형 자체의 변화가 미미해 과거 입시결과를 참고하면 좋다.

 

‘논술우수자’도 올해부터 출결 및 봉사를 반영하지 않는다. 따라서 ‘논술 70%+교과 30%’로 전형방법이 바뀐다. 그러나 교과 비중이 그리 크지 않고,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없기 때문에 사실상 변별력은 논술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 두 전형을 제외한 나머지 ‘광운참빛인재(학생부종합)’, ‘소프트웨어우수인재’ 전형 등은 전년도와 동일하다.

 

 

○ 국민대

 

국민대의 올해 수시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교과성적우수자’와 ‘학교생활우수자’의 지원자격 변경이다. ‘교과 100%(수능 최저 O)’의 학생부교과전형인 ‘교과성적우수자’는 올해부터 별도의 학교장추천이 필요하다. 

 

단, 추천 인원에는 제한이 없으며, 수능 최저학력기준 역시 인문 ‘2개 등급합 5’, 자연 ‘2개 등급합 6’으로 동일하다. 충족 기준이 까다롭지는 않지만, 수능 경쟁력이 약하다면 마지막까지 수능 대비에 힘써야 한다. 

 

반면 학교장추천이 필수였던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은 학교장추천을 폐지하고, ‘서류 70%+교과 30%’에서 ‘서류 100%’로 변경한다. 교과 반영이 사라지고, 모집인원도 소폭 증가했다는 점이 지원자의 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학생부교과전형인 ‘국민프런티어’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1단계 서류 100%(3배수)’, ‘2단계 1단계 70%+면접 30%’의 전형방법을 적용한다. 두 전형 모두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다.

 

 

○ 단국대(죽전)

 

단국대 죽전캠퍼스는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에 대해 약간의 변화를 주었을 뿐 전반적인 기조는 전년도와 같다. 단국대는 기존 ‘학생부교과우수자’ 명칭을 ‘지역균형선발’로 변경하고, 학교장추천을 지원자격 요건에 추가한다. 추천 인원은 고교별 8명이다. 인원 제한에 따라 전반적인 경쟁률 및 충원율, 합격선 등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논술전형’의 경우 올해부터 ‘논술 70%+교과 30%’의 전형방법을 적용해 논술 비중을 더욱 확대한다. 단국대의 논술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어 사실상 논술에서 변별이 나타나며, 이 때문에 경쟁률도 높게 형성된다. 

 

이밖에 ‘DKU인재(학생부종합)’, ‘SW인재’ 등 나머지 전형은 큰 변동이 없다. 단, ‘서류 100%(수능 최저 X)’의 ‘DKU인재’의 경우 올해부터 자기소개서 제출이 폐지됨에 따라 학생부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졌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

 

 

○ 동국대

 

동국대의 가장 큰 변화는 학교장추천전형이다. 전년도까지 학생부종합으로 운영되던 ‘학교장추천인재’가 올해부터 ‘학생부교과’로 변경되며, 전형방법도 ‘서류 100%’에서 ‘교과 60%+서류 40%’로 바뀐다. 경쟁 대학이 학교장추천전형에서 ‘교과 100%’ 및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것과 달리 서류평가를 반영하는 대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학교장추천 인원수는 고교별 7명으로 확대된다.

 

‘논술우수자’도 소폭 변화한다. 봉사점수 반영하지 않고 ‘논술 70%+교과 20%+출결 10%’의 전형방법을 적용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인문 ‘2개 등급합 4’, 자연 ‘2개 등급합 5’를 유지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인 ‘Do Dream’은 정시 확대로 인해 131명 줄어든 454명을 뽑는다. 

 

동국대 역시 2022학년도부터 약대 학부 선발을 실시해 △‘Do Dream’으로 9명 △‘학교장추천인재’로 3명 △‘논술우수자’로 6명을 선발한다. 약대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 중 하나이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아 수능 경쟁력 확보가 필수이다.

 

 

○ 명지대

 

명지대는 학생부교과전형에 해당하는 기존 ‘교과성적’을 ‘학교장추천’으로 전환해 학교장추천을 받은 학생만 지원이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그러나 추천인원에 제한이 없고, 전형방법 자체는 ‘교과 100%(수능 최저X)’로 동일해 전년도 입시결과를 참고해 지원 전략을 수립해도 된다. 수능 경쟁력 대비 교과 경쟁력이 우수한 학생이라면 적극적으로 지원해볼 만하다. 또 다른 학생부교과전형인 ‘교과면접’은 전년도와 전형방법은 동일하나, 모집인원이 크게 축소됐다. 2단계에서 면접을 30% 반영한다는 특징이 있다. 학생부종합전형도 달라진다. 

 

‘명지인재’ 전형을 올해부터 ‘명지인재면접’과 ‘명지인재서류’로 분리한다. ‘명지인재면접’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1단계 서류 100%’, ‘2단계 1단계 70%+면접 30%(수능 최저 X)’의 전형방법을 적용하지만, 1단계 선발배수가 4배수로 확대되며, 2단계 면접 일정이 수능 전에서 수능 후로 변경된다. 자기소개서도 제출하지 않는다. 한편, ‘명지인재서류’는 ‘서류 100%(수능 최저 X)’ 전형으로, 자기소개서를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

 

 

○ 상명대(서울)

 

상명대는 학생부교과전형에 변화를 줬다. 기존까지 ‘학생부교과전형’과 ‘안보학전형’ 2개 전형을 실시했으나, 올해부터 두 전형을 통합해 ‘고교추천전형’으로 367명을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기존대로 인문/자연 모집단위에서 ‘교과 100%’, 국가안보학과에 대해 ‘1단계 교과 100%(3배수)’, ‘2단계 1단계 80%+면접 10%+체력검정 10%(신체검사 P/F 포함)’의 방법을 적용하나, 모두 학교장추천이 필요해졌다. 추천 인원은 고교별 10명 이내이다. 

 

인문·자연 모집단위는 ‘2개 등급합 7’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만, 국가안보학과는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종합전형인 ‘상명인재전형’의 경우 큰 변화 없이 전년도 기조를 유지한다. 단, 제출 서류 간소화에 따라 자기소개서 제출을 폐지해 학생들의 부담을 줄인다. 앞서 ‘고교추천전형’ 모집인원의 확대로 ‘상명인재전형’은 전년도 대비 83명 줄어든 259명을 선발한다.

 

 

○ 서강대

 

서강대는 기존 ‘학생부종합(1차)’, ‘학생부종합(2차)’을 ‘학생부종합(일반)’으로 통합하고, ‘SW우수자’를 폐지한다. ‘학생부종합(2차)’의 경우 자기소개서를 수능 이후에 제출할 수 있어 수능 가채점 결과에 따라 최종 지원 결정이 가능했으나, 자기소개서 제출이 폐지됨에 따라 이러한 전략적 지원이 불가능해졌다. 통합된 ‘학생부종합(일반)’은 ‘서류 100%’ 전형이므로 수능 경쟁력이 높은 학생이라면 정시까지 염두에 둔 지원이 필요하다. 

 

학생부교과전형으로 ‘고교장추천’을 신설한 점도 특징이다. 서강대의 학교장추천전형 신설은 다른 중상위권 대학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고교장추천’은 ‘교과 90%+출결 5%+봉사 5%(수능 최저 O)’의 전형방법을 적용한다. 성균관대와 마찬가지로 졸업예정자(재학생)만 지원이 가능하며, 학교별로 10명까지 추천할 수 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3개 등급합 6’에서 ‘3개 각 3등급 이내’로 완화했다.

 

 

○ 서울대

 

학생부교과전형을 신설하거나 규모를 확대한 다른 수도권 대학들과 달리 서울대는 수시에서 유일하게 학생부종합전형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모집인원 축소 및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등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대입 기조는 전년도와 동일하다.

 

정시 규모를 확대함에 따라 수시 전형별 모집인원은 소폭 줄어 ‘일반’에선 64명 줄어든 1,423명을, ‘지역균형선발’에선 89명 줄어든 660명을 선발한다. 수시로만 학생을 선발했던 △통계학과 △언론정보학과 △윤리교육과 △자유전공학부는 올해부터 수시와 정시 모두에서 모집을 실시한다. 

 

한편, 서울대는 올해도 코로나19에 따른 수험생의 부담을 축소하고자 ‘지역균형선발’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해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의 기준을 적용한다. 약대 학부 선발 실시도 주목하자. △‘지역균형선발’로 12명 △‘일반’으로 32명 △‘기회균형선발특별’로 4명을 선발한다. 의학계열을 목표로 하는 최상위권 자연계 수험생들의 대입 지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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