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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고2·3 필독] '선택과목' 무시했다간 대입 폭망 예약!

date_range 2023.01.19 remove_red_eye 318
- 전공 탐구에 기초가 되는 선택과목 골라야

*금천고 세계사 수업 시간 [사진 제공=충북교육청]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뭐냐고 묻는다면 누구나 ‘성적’이라고 답할 것이다. 그러다 보니 2학년이 되어 선택과목을 택할 때도 성적을 조금이라도 더 올려보려고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을 하는 경우가 생긴다.   

상대평가를 해서 성적이 하락할 수도 있는 일반선택 과목을 건너뛰고, 절대평가가 이뤄지는 진로선택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그런 경우 중 하나이다.  

이처럼 성적을 올리기 위해 우회적이고 부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선택과목을 택한 학생들은 모래 위에 성을 쌓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기초가 되는 일반선택 과목을 이수하지 않고 한두 단계를 건너 뛴 상위 단계 진로선택 과목을 이수하면 제대로 된 학습이 불가능하다. 기초를 충분히 다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학은 학생이 고교에서 해당 전공을 이수하기 위해 필요한 기초 지식을 탄탄하게 쌓고 오기를 기대한다. 따라서 이런 학생들은 대학으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선택과목은 학종뿐 아니라 다른 전형에까지도 영향을 미친다. 학생부교과전형에 학생부 종합평가를 도입한 대학으로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성균관대 등이 있다. 2024학년도에는 여기에 부산대와 경북대까지 합류한다.   

여기서 말하는 종합평가의 핵심이 바로 선택과목 이수에 대한 것이다. 학생이 진로를 위해 어떤 과목을 선택했는지, 그리고 그 과목 선택이 위계에 맞는지, 과목 학습을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가 평가 대상이 된다.  

논술전형에서는 한양대가 서류평가 10%를 반영한다. 한양대 서류평가 역시 선택과목 이수 현황을 중심으로 실시될 것이다. 물론 서류 종합평가이기 때문에 오로지 선택과목 이수 현황만을 보지는 않겠지만, 서류 종합평가를 실시하는 모든 전형에서 선택과목 평가만큼은 동일한 기준으로 이루어진다고 봐야 한다.  

특히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하는 상위권 대학일수록 전공 탐구에 기초가 되는 과목 이외에도 도움이 되는 다른 과목을 추가로 이수한 지원자들이 많다. 따라서 어떤 선택과목을 이수하는 것이 성적에 유리한가보다, 희망 전공을 공부할 때 필요한 기초 과목이 무엇인지를 따져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예를 들어 자연계열 학과 중 확률과 통계의 기초 지식이 필요한 학과의 경우에는 수학 선택과목을 들을 때 미적분과 기하만 선택할 것이 아니라 확통까지 함께 이수하는 식이다. 인문계열이지만 수학과 관련성이 높은 경영학과, 경제학과, 금융학과 지원자의 경우도 미적분 과목을 이수해야 유리하다.  

인문계열 희망 학생이 일반선택 과목인 미적분을 택할 경우, 자연계열 희망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받기 때문에 상대평가로 인해 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미적분을 이수하지 않으면 아예 서류 통과부터 어려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필요한 과목을 이수해서 성적이 조금 떨어졌다 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대학은 이런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   

'학생부 합격의 KEY'의 저자인 에듀진·나침반36.5 신동우 대표는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학종은 정성평가로 이루어진다. 대학은 자신의 진로를 위해 성적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데도 필요한 과목을 이수한 학생을 높이 평가한다. 학생의 탐구의지와 탐구에 대한 진정성을 거기서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자신의 진로를 위해서 공부하는 학생과 성적을 올리기 위해 공부하는 학생 중에 대학이 누구를 선발할지는 자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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