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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학종평가] ②입학사정관이 제시하는 ‘학업역량’ 마스터하기

date_range 2022.03.22 remove_red_eye 787
- '학업역량' 세 가지 평가항목으로 세분화 
- ① 학업성취도-교육과정 내 이수 교과의 성취 수준이나 발전 정도   
- ②학업태도-자기주도적 학업 수행 의지·노력의 정도  
- ③탐구력- 대상에 대해 탐구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의 정도 


'학업역량' 세 가지 평가항목으로 세분화
학업역량 중 첫 번째 평가항목인 '학업성취도'는 2015개정교육과정 도입으로 이전 연구 때와는 다른 성적 평가체계가 도입됐으나, 교과성적이란 정량지표를 반영해 학업성취를 종합적으로 정성평가하는 기본 취지가 훼손되지 않아 그대로 유지됐다.    

다만, 교육과정의 변경으로 인해 발생 된 성적 체계의 변화를 반영해 세부 평가항목은 일부 수정됐다.   

‘학업태도와 학업의지’는 ‘학업태도’로 단순화됐다. 기존 연구에서 ‘학업태도와 학업의지’는 학업을 수행하고 학습을 해나가는 자발적인 의지와 태도, 그리고 학습자가 스스로 학습 목표를 설정하고 적절한 학습 전략을 선택해 계획을 수립·실행하는 과정으로 정의했다.   

그러나 생기부의 기재사항이 점차 축소되는 상황에서 학업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는 것이 어렵다는 의견이 주를 이뤄 기존의 평가항목 중 ‘학업의지’를 삭제했다.     

마지막으로 ‘탐구활동’은 ‘탐구력’으로 용어를 변경했다. 일반적으로 활동은 어떤 일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 힘을 쓴다는 뜻이다. 학습활동에 단순히 참여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단순 활동 참여보다는 활동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갈 수 있는 능력을 강조하기 위해 탐구활동보다 탐구력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① 학업성취도-교육과정 내 이수 교과의 성취 수준이나 발전 정도
지난 연구에서 학업성취도는 석차등급 또는 원점수(평균·표준편차)를 활용해 산정한 학업능력 지표와 교과목 이수 현황 등을 기반으로 평가한 교과의 성취수준이나 학업 발전의 정도를 평가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기존의 정의가 석차등급이나 원점수 등을 포함해 너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있었고, 2015개정교육과정 시행을 계기로 성취도가 대학에 추가로 제공되고 있어 학업성취도의 개념을 좀 더 포괄적으로 정의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학업성취도의 의미를 좀 더 확장하기 위해 ‘고교 교육과정에서 이수한 교과의 성취수준이나 학업발전의 정도’로 새롭게 정의했다. 

일반적으로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정량지표 위주의 학업성취도가 지원자의 학업역량을 평가하는 주요 항목이 된다. 하지만 정성평가를 기본으로 하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학업역량 외에도 전공에 대한 관심이나 학문적 발전가능성 등을 판단하는 여러 요소 가운데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   

정성평가의 경우에는 등급과 원점수 또는 성취도뿐만 아니라 이수과목, 이수자 수, 평균과 표준편차,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2015개정교육과정이 본격 시행되면서 진로선택과목에서는 성취도와 성취도 비율이 추가로 제공되는데 이 또한 평가에 활용된다. 고등교육을 이수하는 데 기본이 되는 기초교과(국어ㆍ수학ㆍ영어)와 탐구교과(사회·과학) 뿐만 아니라, 교양인으로서 갖추어야 하는 교과(예술·체육, 기술·가정·정보, 제2외국어·한문, 교양 등)의 성적도 함께 고려해 평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소위 주요 교과의 성적만 우수한 경우는 평가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학업성취도에 대한 평가는 종합적 학업능력, 추세적 발전 정도, 그리고 희망전공과의 연계 등을 기본으로 한다. 종합적 학업성취도는 3년간의 종합적 학업성취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대체로 재학 기간 중의 평균적 학업성취도에 의해 평가된다.   

다만, 교과성적은 지원자가 속한 집단에 따른 영향으로부터 무관할 수 없기 때문에, 정량적 지표에 의해 선발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지원자의 여러 특성을 반영해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학업성취도를 평가하는 데는 종합적 학업성취도 외에도 학년이나 학기에 따른 성적의 변화를 함께 고려한다. 이러한 평가의 관점은 학문적 발전가능성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평가자들은 지원자가 어느 정도 성장했는지에 관심이 많다. 

이런 점에서 성적의 향상 정도는 평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다만, 최근에는 진로선택과목을 주로 3학년에 이수함으로써 단순히 등급 성적에만 의존할 경우 3학년 성적에 왜곡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교육과정에 따라 성적 체계가 다른 점을 유의해 평가해야 한다. 대입의 특성상 졸업연도가 다양하기 때문에 지원자가 이수한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학업역량을 평가하는 데 있어 3년간의 학업성취도는 단순히 하나의 평균성적으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다. 평가자들은 다양한 과목 구분에 따라 학기별로 분석된 자료를 바탕으로 지원자의 학업성취도를 평가한다.   

따라서 평가 시에는 전 과목이나 기초교과의 과목을 통해 전체적인 학업능력을 평가할 뿐만 아니라 지원자의 희망 전공 분야의 과목에 대한 개별적인 평가를 병행한다.   

학업성취도의 정의와 세부 평가항목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지적됐던 점은 학업성취도가 정량적 평가 위주로 흐르는 것이었다. 학종의 평가에서 학업성취도는 단순히 정량적 지표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특히, 학업성취도를 Z-점수나 등급 등과 같은 정량지표 위주로 정의할 경우 고교 현장에서는 학업성취도를 성적 위주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학업성취도를 평가하는데 단순히 등급이나 성취도를 활용한 정량적 지표만을 반영한다든지, Z-점수와 같이 상대적으로 정밀한 수단들을 언급하는 것도 부적절하다고 본다. 또한, 현재 고등학교의 교육환경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   

특히, 새로운 교육과정이 시행됨에 따라 학교마다 큰 차이를 보이는 전공 관련 심화과목이나 전문교과의 반영 여부 등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②학업태도-자기주도적 학업 수행 의지·노력의 정도
이전 연구에서 ‘학업태도와 학업의지’를 ‘학업을 수행하고 학습을 해나가는 자발적인 의지와 태도’와 ‘학습자가 스스로 학습 목표를 설정하고 적절한 학습 전략을 선택해 계획을 수립, 실행하는 과정’으로 정의한 바 있다. 

앞서 기술한 바와 같이 이번 연구에서는 생기부의 기재사항이 점차 축소되는 상황에서 학업에 대한 의지를 정성적으로 평가 하는 것이 어렵다는 의견이 주를 이뤄 기존의 평가항목 중 ‘학업의지’는 삭제하고 평가항목을 ‘학업태도’로 단순화했다.   

따라서 정의도 기존 정의에서 의지와 관련된 부분이 삭제되고 ‘학업을 수행하고 학습해 나가려는 의지와 노력’으로 단순화됐다.   

학업역량 평가에서는 자기주도적으로 학업을 수행하고 학습하는 자발적인 의지와 태도를 중요하게 고려한다. 그래서 학업태도를 살펴볼 때는 자기주도성에 기반한 학업에의 적극적인 노력과 의지, 도전 정신과 실험 정신, 지적인 호기심, 각종 교내활동에 대한 열정 등이 확인될 때 의미 있게 평가한다.   

이러한 자기주도적 학업태도는 다양한 측면에서 엿볼 수 있다. 교과 수업에서 집중력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스스로 탐구하고 이해하는 태도를 보이는 경우, 어떤 교과목을 어떻게 선택해 이수했는지 여부 등을 살펴보면서 확인할 수 있다.   

2015개정교육과정에서는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고 있으며 향후 도입될 고교학점제도 자유로운 과목 선택을 전제로 운영될 예정이어서, 어떤 과목을 선택해 어떻게 학습했는지는 학업태도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게 활용될 수 있다.   

이외 에도 교내에서 열리는 각종 대회의 참여도와 노력의 과정을 주도적으로 보여준 경우,동아리활동이나 자율활동, 진로활동 등에서 보이는 진취성과 무엇인가를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배우려는 자세 등에서 평가자는 자기주도적 학업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서 자신이 처한 교육환경 속에서 스스로 배움을 확장하고 토론이나 실험, 과제수행, 집단학습 등을 통해서도 창의성이나 자기주도성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수업과 과제수행 과정에서 보여준 주도적인 노력, 열의와관심, 다양한 탐구 방법의 모색 등 의미 있는 지적 성취에 대해 주목한다.   

교과학습 내에서 학생이 주도적인 학습 수단으로 접할 수 있는 수단이 독서이다. 교과학습의 내용을 심화 발전시키기 위해 관련된 분야의 서적을 주도적으로 찾아읽고 그 내용이 토대가 돼 좀 더 발전적인 모습이 드러날 때 자기주도적 학습태도와 지적 호기심을 읽을 수 있다. 그러나 독서활동 기록을 담고 있는 독서활동상황의 경우 2024학년도 대입부터는 대학에 제공되지 않아 직접 평가의 대상이 될 수 없다.   

하지만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나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에 기록되는 사항을 통해 간접적인 평가는 가능할 것이다. 이 항목들에서는 학생의 지적 요소에 대한 전반적인 교사의 진술을 토대로 학교생활기록부의 다른 요소들과 연관 관계속에서 종합적으로 학업역량을 평가할 수도 있다.   

학업역량에서 평가하고자 하는 자기주도성은 지적 호기심을 발휘해 보았는지, 또는 스스로가 어떤 하나에 심취해 보았는지 등의 경험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자기주도성은 탐구력, 지적호기심과도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다. 지적 호기심과 관련된 요소들은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서도 잘 드러난다.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은 학업과 관련된 지적 성장의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기록이다.   

평가자는 학교 수업과 과제수행 과정에서 학생이 보여준 학업 능력의 향상을 위한 노력과 스스로 탐구하고 이해하려는 태도와 열정, 학업에 대한 열의와 관심, 성취 수준, 문제 해결에 대한 다양한 방법의 모색 등에 주목해 지적 호기심을 평가한다. 

수업의 다양한 모습과 과제 수행 과정, 즉 토론과 탐구·연구 활동, 글쓰기, 실험 실습 등을 통해 학생의 관심 분야에 대한 지적 성취뿐만 아니라 지적 호기심까지도 추론할 수 있다.   

③탐구력- 대상에 대해 탐구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의 정도
지난 연구에서 탐구활동은 ‘어떤 대상에 대해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 깊고 폭넓게 탐구할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했다. 전술한 바와 같이 기존의 평가항목인 ‘탐구활동’은 ‘탐구력’으로 용어를 변경하고, 정의도 ‘지적 호기심을 바탕으로 사물과 현상에 대해 탐구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으로 변경했다.   

학종은 교과 학습활동을 통해 드러나는 학업 관련 탐구력을 학업역량평가의 중요한 항목으로 활용한다. 탐구력이란 어떤 대상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깊게 꾸준히 연구할 수 있는 역량을 지칭한다.   

학업역량은 교과 학습뿐만 아니라 관심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독서활동, 글쓰기, 탐구 및 연구 활동, 실험실습, 교내대회 참여 등 다양한 학습경험을 통해 향상되는 것이기 때문에, 탐구력은 고차원적인 학업역량을 보여주는 필수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탐구력을 평가하기 위해 평가자들은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다양한 탐구 활동에 얼마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의지가 있는지, 그리고 그 활동을 통해 이룬 성과는 무엇인지를 확인한다. 이를 위해 먼저 교실수업을 통한 성장 과정에 주목한다.   

교과 시간에 수업 내용에 대해 연계적 질문이나 새로운 문제 해결 방법을 찾고자 노력했는지, 자신의 진로와 관련해 어떤 수업을 수강했고 수업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탐구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는지, 수업에서 생긴 궁금증을 풀어보고 싶거나 자신의 역량을 기르기 위해 학교의 어떤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확장해 나갔는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교과 영역에 대한 탐구력 평가는 특정 지식을 잘 사용할 줄 아는지와 탐구력을신장한 과정도 평가하는데 수행평가는 그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수행평가는학생 스스로 다양한 상황에서 자신의 지식과기능을 적용 또는 활용하는 능력까지 평가하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탐구력을 확인할수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탐구 역량이구체적으로 드러날 수도 있다.   

주제 탐구,프로젝트 학습과 관련한 자율활동을 통해꾸준한 탐구 의지를 보인 활동을 했을 때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학술 동아리활동에는 교과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토론, 실험, 연구, 탐구 활동 등이 포함되는데 이를 통해 탐구 역량이 드러날 수도 있다.   

이처럼 탐구력은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교과 관련 활동이나 실험 실습,탐구, 연구 활동 등을 통해 드러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학문적 열정이나 지적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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