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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교과전형] 입결만 보고 가면 안 돼! 수능 최저가 달라졌다구!

date_range 2022.07.31 remove_red_eye 637
- 고려대, 서울과학대, 가톨릭대(확통) 수능 최저 완화
- 서강대 수능 최저 강화
- 성균관대, 숭실대 수능 최저 적용 과목에 영어 포함


입시결과는 선발인원이나 지원심리의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전형 방법 변화 역시 입시결과에 영향을 미치는데, 전형 방법 중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변경도 입시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하나의 요소가 된다.

일반적으로 수능 최저가 완화되는 경우 입결은 상승하고, 수능 최저가 강화되는 경우 입시결과는 하락한다.  올해 학생부교과전형의 수능 최저 변경 상황을 보면서 해당 대학, 전형의 입결이 어떻게 변할지 예상해 보자. 

고려대, 서울과학대, 가톨릭대(확통) 수능 최저 완화 
올해 수시 교과전형에서 수능 최저를 완화하는 대학은 가톨릭대, 고려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여대, 세종대, 아주대 등이다.

고려대 교과전형은 인문계열 3개 영역 등급 합 5이내, 자연계열 3개 영역 등급 합 6이내의 기준을 갖고 있었는데, 두 계열 모두 등급 합 기준을 1씩 낮춘다.

작년 고려대 인문계열의 수능 최저 충족률은 37.1%, 자연계열 충족률은 46.5%였지만 최저기준 완화는 충족률을 끌어올려 결국 입결 상승을 유도할 것이다. 하지만 고려대 교과전형은 단순 성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서류평가가 포함되기 때문에 입결 상승 폭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학기술대, 그리고 확률과 통계 선택 시 가톨릭대는 모두 2개 영역 등급 합 6이내에서 2개 영역 등급 합 7이내로 기준을 낮춘다. 동일한 변화처럼 보이지만 그 폭은 서울과학기술대가 더 크다. 왜냐하면 등급 합 기준을 내릴 뿐만 아니라 탐구 영역 반영 과목 수를 2개에서 1개로 줄이기 때문이다.

다만 전년도 서울과학기술대 수능 최저 충족률은 73.8%로 매우 높은 편이었고, 입결(70% 커트라인) 역시 평균 2.3등급으로 높았기 때문에 입결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선 대학들과 달리 서울여대의 수능 최저 변화는 큰 폭의 입결 차를 만들어낼 수 있다. 2개 영역 등급 합 7이내라는 최저기준은 작년과 달라지지 않았지만, 전년도에는 영어를 포함해 수능 최저 충족 시 2개 영역 등급 합 5이내라는 예외 기준을 충족해야 했다. 

수능 영어는 절대평가로 치러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수능 최저 충족을 위해 활용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따라서 작년 서울여대 수능 최저는 사실상 2개 영역 등급 합 5이내 정도로 높았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최저기준이 높았기 때문에 서울여대가 교과 성적 산출 시 성적이 우수한 총 12과목만을 반영하는데도 합격자의 최저 성적이 불어불문학과 4.0등급, 독어독문학과 4.2등급, 수학과 3.9등급과 같이 낮았다.

그런데 올해는 이 영어와 관련한 별도 기준을 폐지하며 수능 최저를 완화하는 것이다. 따라서 수능 최저를 충족하는 학생이 상당히 많아질 것이기 때문에, 전년도 입결만을 믿고 서울여대 교과전형에 수시 지원해서는 안 된다. 

서강대 수능 최저 강화
많은 대학들이 수능의 영향력을 수시에서 줄이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수능 최저를 강화한 대학은 많지 않다.

하지만 서강대 교과전형의 수능 최저는 작년 3개 영역각 3등급 이내에서 올해 3개 영역 등급 합 6이내로 그 기준이 크게 올랐다. 작년에는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상당히 낮은 기준을 제시했지만, 올해는 이를 고려하지 않는다.

작년 서강대 교과전형의 입결(70%커트라인)은 인문계열(지식융합미디어학부 포함) 1.64등급, 자연계열 1.56등급이었는데, 올해는 수능 최저를 충족하는 지원자가 줄어들 것으로 보여 입결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험생이 가진 서강대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교과전형의 입결이 2점대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내신 등급이 1등급 후반대라고 하더라도 작년 입결과 비교하며 지원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수능 최저를 충족할 수 있다면 소신지원의 의미로 지원을 고려해 볼필요가 있다. 

성균관대, 숭실대 수능 최저 적용 과목에 영어 포함 
성균관대는 작년 수능 최저 적용 시 영어를 별도로 반영했고, 숭실대는 영어를 제외한 국어, 수학, 탐구만으로 수능 최저를 적용했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다른 대학들과 같이 영어를 포함한 수능 최저를 적용한다. 이는 수험생의 영어 역량에 따라 수능 최저 충족을 더 쉽게 만들기도 하고,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성균관대의 경우 영어 성적이 1등급인 학생들에게는 수능 최저 충족이 완화됐다고 할 수 있다. 올해 수능 영어 난이도에 따라 1등급 성취 비율이 달라지겠지만, 성균관대에 지원하는 학생 중 상당수는 영어 1등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입결은 다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수시 교과전형은 단순 성적으로 우열이 갈리기 때문에 과거 입시결과를 보며 수시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입결만 확인할 것이 아니라 작년 요강과 비교하며 수능 최저 등 선발 방법에 변화가 있는지, 모집인원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등을 참고하면 훨씬 더 효과적인 지원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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